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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도원 지록위마 유래 파사현정(破邪顯正) 아시타비 뜻
매년 연말이 되면 소위 지식인들이 그 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를 뽑는다.
매년 교수 1천 명의 설문조사로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
다른 블로그에 있던 글이지만 블로그가 망해서 옮기는 중인데... 내 이름이 현정이라 아끼는 글이라 시간이 지났지만 옮겨둔다.
아시타비 뜻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아시타비 뜻은 한마디로 '내로남불'이다.
아시타비는 원래 존재하던 고사의 사자성어는 아니다.
‘내로남불’을 한자로 바꾼 신조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인 ‘내로남불’은 말 그대로 똑같은 상황에 부닥쳐도 남은 비난하고 자신에게는 너그러운 것을 뜻한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문학)이 예서체로 휘호 한 것.
공명지조 뜻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던 사자성어는 공명지조다.
공명지조는 불교의 경전인 '아미타경'를 비롯하여 여러 경전에 나오는 새인데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글자 그대로 '목숨을 함께하는 새'를 말합니다. 즉, 운명 공동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임중도원 뜻
2018년 사자성어는 ‘임중도원’은『논어(論語)』태백편(泰伯篇)에 실린 고사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다.
파사현정(破邪顯正)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이 선정된 적이 있다.
12월 17일 교수신문을 통해 전국의 대학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이메일을 통한 설문조사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 발표했다.
원래 파사현정이라는 말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경구다.
도대체 내가 남자인데 왜 내 이름이 현정인가 싶어 어렸을 때부터 나름 조사를 했던 기억이 흑...
파사현정 뜻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름을 따른다는 뜻으로 불교 삼론종(三論宗)의 교리를 길장이 책으로 옮긴 삼론현의에 나오는 용어다.
많이 쓰이는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영남대 동양철학과 최재목 교수와 원광대 국문학과 최경봉 교수의 추천으로 설문 응답자의 34%가 파사현정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이 사자성어의 추천 배경은 시민들이 (썩은 보수 적폐의 사악함을 물리치고)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어 나라를 바로 세우게 된 기틀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사자성어의 뜻대로 적폐 청산이 완전히 이루어져서 파사에만 머물지 않고 현정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군주민수(君舟民水)
2016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군주민수(君舟民水) 가 선정되었었다.
군주민수(君舟民水) 란 백성은 강물, 임금은 배를 의미하는데, 물이 배를 띄우지만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사자성어다.
혼용무도(昏庸無道)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이다.
무도라고 하니, 무한도전이 먼저 떠 오르는 걸 보니 난 지식인과 거리가 먼 무지렁이인가 보다.
올해의 사자성어인 혼용무도(昏庸無道) 뜻은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라는 뜻이다.
내가 40년 살아오면서 단 한 해도, 어지럽지 않고 무도하지 않았던 해가 있었던가 싶은데, 도대체 왜 2015년이나 돼서야 이 사자성어가 올해의 사자성어가 되었을까?
하지만 2천 년대 들어서 단 한 해도 긍정적인 사자성어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힌 적이 없다.
2001년 오리무중, 2002년 이합집산, 2003년 우왕좌왕, 2004년 당동벌이, 2005년 상하화택, 2006년 밀운불우, 2007년 지기기인, 2008년 호질기의, 2009년 방기곡경, 2010년 장두노미, 2011년 엄이도종, 2012년 거세개탁, 2013년 도행역시, 2014년 지록위마.
지록위마(指鹿爲馬)
2014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지록위마(指鹿爲馬)였다.
지록위마 뜻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에 해당하며, 거짓된 행동으로 윗분들을 농락해서 권세를 휘두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사실이 아닌데도 강압적으로 사실로 인정하도록 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지록위마 유래는 진시황의 환관이었던 조고가 진시황이 죽자 본인의 권력을 위해 사용한 사용했던 전략이다.
조고가 새 황제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이것은 말입니다'라고 바쳤다.
황제는 왜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하는 것인지 의심했지만, 조고의 횡포가 무서웠던 신하들은 말이라고 말한 것에서 이 고사성어가 유래했다.
윗사람을 농락해서 권세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을 일컫는 말이 바로 지록위마이다.
간혹 위록지마로 쓰기도 한다.
말뜻이 반대긴 하지만 의미는 같다.
윗사람에게 말을 일컬어 사슴이라고 우기는 것이 위록지마다. 언제부터 혼용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단 한 해도 이 땅의 지식인들은 이 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교수들의 눈깔이 배배 꼬인 것인지, 이 땅이 지랄 맞게 험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험하고 무도스러운 이 세상을 우린 그래도 그렇게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 않나?
이쯤 냉소적인 시선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를 향해 본인들의 잘남을 뽐내며 사자성어를 선택한다면, 한 해 정도는 조금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세상이 웃을 날 한 번쯤 만들어 주는 것도 지식인이라는 교수들이 해 볼 일 아닌가 싶다.
도대체 맨날 비판하고 잘못되었다고 딴지나 거는 것이 잘난 모습으로 지식인의 덕목이 돼버린 것인지 모르겠다.
나?? 나 혼용무도 듣고 무한도전 생각했다니까! 무지렁이잖아~
잘난 인간들이나 좀 잘난 체를 긍정적으로 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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